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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설악산 공룡능선 11번째도전...관장님 사랑방 /나의일상! 2017. 5. 23. 11:22
2017-05-20 (토) 산행
금욜밤 열두시 태권도 관장님과 산행지인들
남자5명이 설악산공룡능선 산행을 하기위해 집을 나섰다..
전 관장이 울집아파트앞까지 와 난 편하게 차량에 탑승하고
오색지구까지 남자다섯이서 재잘거리며 강원도 설악으로 향한다..
구름한점없는 설악의 밤하늘엔 초롱한 별들이 나를 반겨주고
초승달 또한 운치있게 나를 따라다니며 눈을 호강하게 해준다..
(오색탐방센타 들머리에서 기념촬영 (홍인호관장/10년산지기 마루/홍형기관장/전용기관장)
헤드렌턴에 의지해 대청봉을 향해 출발...
나와 산지기 마루는 늘 산행하지만 다른 관장들은 처음 산행한 친구도 있구 한두번 산행 경험으로
오늘 이 어려운 구간을 선택해 산행하는데 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쳐지기 시작한다...
최소 15시간 이상 걸어야 구간을 완주하지만 겨우 삼십분도 안되어 쳐지는 동료관장들을 보면서
화를 내야하나 말아야하나 참 난감하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겨우 도와가며 대청봉 정상에 도착했다...
많은 산행인파들이 정상 표지석 앞에 기념촬영을 하려구 줄을서는 진풍경을 보며
우린 표지석만 보이게 하고 정상 사진 한장씩 찍어주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본다..
중청산장서 갑자기 잘 걷던 홍형기 관장이 근육에 쥐가나 넘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기본응급처지 및 약 한알 먹구 겨우 쥐난곳을 달랬지만 아직 반도 못왔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앞선 상황..
일단 회운각 대피소까지가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며 관장들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겠다...
약 한시간 격차를 보이며 세 태권도 관장들이 드디어 합류완료..
먼저 말한다...오늘 공룡능선 포기하구 그냥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고 싶다구..
얼마나 설레이며 기다렸던 산행인데 그리고 11번재 도전인데...
내 욕심을 채우기엔 동료들 상태가 말이 아니구
눈엔 공룡능선의 아름다운 비경이 아른거리고....
아마 내 얼굴엔 화가 잔뜩 나 있었을지도 모른다..표정으로..
결국 그냥 내려가기엔 너무 아쉬워 산 친구랑 인호관장만 데리고
공룡능선 등줄기가 보이는 신선대까지가 비경을 보고 다시 소공원으로
내려가기로 합의하고 진행해 본다...
늘와도 가슴 설레고 벅찬곳...
변함없이 신선대에 오르니 구름한점없는 맑은날 공룡의 등뼈가 보이고
멀리 1275봉과 범봉 마등령까지 눈으로 보인다....
큰 아쉬움을 뒤로하고 끊임없이 내려가는 하산길로 산행은 계속 이어지고...
오후5시30분 모두 소공원으로 하산완료 했다...
너무도 미안했던지 고성 부부횟집 물회를 쏜다는 인호관장의 말에
그나마 쌓인 피로가 확 날라가 버리는듯 하다 ㅎㅎㅎ
너희들때문에 오늘 11번 공룡능선 구간 완주는 못했지만
산을 알게해준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에 오늘도 보람있고 행복하다..
전관장 꼭 등산화 구입하구..
조만간 새로운 산행팀 구성하여 다시 도전해야겠다..
늘 가도 좋은산 서락....
좋은 기운 많이 받아왔으니 이 기운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힘차게 뛰어야 겠다...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보자...
출처 : 합기도 쌍호관글쓴이 : 쌍호 원글보기메모 :'관장님 사랑방 > 나의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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