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모처럼 하늘이 청명한 날에...

17-05-14 일요일

토욜!

집사람 사무실 이전 때문에

큰아들과 일찍 마무리 이삿짐 날라다 주고

후련한 마음에 지인과 술한잔하고...

일요일 아침..

여느때와 다름없이 눈이 떠진다..

전날 술 때문인지 몸은 무겁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넘 청명하고 파랗다..가을하늘처럼

약간의 몸 컨디션의 이유로 집에서 뒹굴거리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어...산 친구가 오늘 북한산 간다구 하니

부리나케 배낭꾸려 독바위역으로...

그냥 날씨가 참 좋다..

미세먼지 황사가 없을때 늘 보던 날씨를

이제는 고마워하며 또한 감탄하며 봐야 하니...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산행을 하고

구기동 오리집서 뒷풀이 후

집으로...

술은 즐겨하지 않기에 남들

수다삼매경 들어주고 맛난 저녁 해결하구

어둠이 내려앚을 무렵 룰루랄라 하고

주말을 마무리해 본다...

요번주 금욜밤 무박으로 설악산 공룡능선

11번째 도전 산행을 해야하기에

요번주는 더더욱 몸만들기를 해야한다..

기대되고 설렌다..'설악산 산행이 앞에 있기에..

요번 한주도 힘차게 홧팅하자..

다 큰 제자들이 아침부터 전화 톡으로 나를 괴롭힌다..

달력을보니...스승의 날 ..

해준것도 없는데 ...

밤에 온단다...오늘 이 녀석들 술 권함을 어찌

피해야 할지  짐 부터 고민좀 해봐야겠다..

독바위역 1번출구에 나와 산길 올라가며 만난 예쁜 커피 공방...

매실이 익어가고 있네...

이름모를 노오란 들꽃...

아카시아가 활짝 피어 코를 자극하네..아름다운 향...넘 좋다..

산행 동무가 알려준 꽃 이름을 까먹었다..그냥 이쁜 꽃

올망졸망..저 아래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을 오늘은 다 벗어 던지고...

우뚝솟은  주상복합..그냥 문득 불꽃축제 할때 저기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공짜루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으니..이 생각뿐///

헬기가 뜬걸 보니 또 인명사고가 난듯...맘이 아프다..이 청명한 하늘아래서 사고라니..

작은 설악산 못지 않은 아름다운 북한산...늘 가도 좋다..

출처 : 합기도 쌍호관

글쓴이 : 쌍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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