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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주말은 여동생 감농장에서..
    관장님 사랑방 /나의일상! 2017. 10. 23. 10:27

    영동 황간에서 포도랑 곶감으로 작은 농원을

    운영하는 여동생집으로 감따주러 다녀왔다..

    감은 따는 시기를 조금이라도 놓치면 곶감용으로

    쓸 수 없기에 지금 곶감집산지인 영동엔

    온통 감따느라 정신이 없는듯 하다..


    오고가는 인삿말들이

    "감 많이 따셨나요"


    해마다 감따는 시기에 맞추어 이틀간 부지런히

    감을 따주고 오기에 올해도 변함없이

    주말 여동생 농장으로 ...


    제자 용이가 사회적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는 날

    고사를 지낸다고 연락이 왔지만 미안하다는 말과

    격려의 말로 대신하고 난 시골농부로 변신하러..



    토욜 이른아침 여동생 집에 도착하니 너무 일러서인지 인기척이 나지 않아 백화산 아래 자리잡은 반야사라는 절에 들러

    산책을 해본다...반야사 입구 물안개와 낙엽이 물들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에 사로잡혀 잠시 멍때리기도 해보고...

    아무리 봐도 멋진 풍경이다...


    서서히 백화산 등마루에 아침 햇살이 드리우고 있고..

    반야사 경내로 들어가보니 이른새벽이라 오고가는 사람들이 눙에 뜨지 않는다...

    돌탑쌓으며 무슨소원을 빌었을까...그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사과도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고...

    오늘 감수확 할 감밭...작년보다 감이 크고 양도 더 많이 달린듯 하다...

    매제는 이 한나무에 매달려 하루종일 감을 딴다...한그루 감나무에 정말 많은 감 수확을 하니  참 놀랍긴하다...

    점심 먹으로 추풍령 식당으로...식당 간판이 참 재밌다..들밥배달..말 그대로 들에서 전화로 주문하면 들녁에까지 찾아와 배달해주는 농촌만의 정겨운 배달문화....


    하루종일 수확한 감이 트럭 한대분량....내일은 더 많이...



    오빠 힘들게 일했다구 맛난 고기도 해주고....


    대봉 홍시가 넘 탐스럽게 열려 하나 따 셀카로..역시 셀카는 힘들어....

    일요일도 하루종일 감 따구 저녁 능이백숙으로 맛나게 잘 얻어먹구

    이제 삶의 현장인 서울로 올라갈 시간...


    농촌은 사람 한명의 손이 참 귀할때다...

    이틀간 작년보다도 더 많은 감 수확을 돕고 올라오니 맘이 참 편하다..

    오늘도 여동생 내외는 감밭에서 열심히 감을 따고 있겠지...


    공기좋은곳에서 아주 잘 살고 있는 여동생을 볼때마다 참 뿌듯하다...

    오빠도 도장 접고 시골 내려와 맘편히 살아 라고 늘 볼때마다 이야기 하지만

    아직은 아이들 그리고 성인분들과 땀 흘리며 기합소리듣는게 행복하기에 ....


    기지개 활짝펴고 힘찬 한 주 시작해보자...

    출처 : 합기도 쌍호관
    글쓴이 : 쌍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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