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장애우들의 나들이...

2016-04-14 목요일   안개낀 날씨...

금방이라도 비올듯한 날씨.. 하지만 안개가 끼어

하늘은 찌푸등하고 생각보다 쌀쌀하다...

변함없이 성산대교를 타기위해 안양천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던중 풀속을 유심히 살펴보니

이름모를 들꽃들이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기지개 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참 예쁘다...

덕룡산부터 산에서 수없이 보았던 진달래는 이제 하도봐서

그런지 그냥 식상한다고나 할까...(참 간사하다 내가봐도 ㅎ)

망원지구를 내려가는 철 계단에 다다랐을때 맞춤유니폼을

입고 헬맷엔 리본이 전부다 묶여있는 청소년들 10명이상

서서있다...한참을 지켜보니 장애우들이 아닌가...

인솔 여선생님의 친절한 어투와 배려심있는 행동...

난 추월해 계단을 내려갈 상황이 아니기에 그냥 지켜보기루 했다..

한발한발 위태롭게 큰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는 다 큰 청소년들..

나름 완전무장을 했기에 눈동자를 마주치지는 못했지만

뒤에서 지켜보던 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울 큰아들 또래(고2학년)들 같은데 더더욱 만감이 교차되는

먹먹감이랄까....

끝까지 자기스스로 어눌하지만 최선을 다해 싸이클 여행을 스스로 실행하는 장애우들..

오늘 이 아이들은 또다른 세계에 많은 추억을 가슴에 담겠지...

난 그냥 뒤에서 20여분 지켜본 배려밖에 해줄수 있는게 없었지만

맘속으로나마 이 친구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출근길을 마무리해 본다,,,

늘 하루하루가 다람쥐 쳇바퀴처럼 흘러가고 있지만

그속에 일어나는 작은 소소한 일상들은 참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는듯 싶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출발해보자...

출처 : 합기도 쌍호관

글쓴이 : 쌍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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