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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제자들과 점심식사.카테고리 없음 2015. 5. 15. 14:54
스승의 날이란다...
점심때쯤 되어 느닷없이 제자의 방문...
우렁찬 목소리 잘생긴 제자 모습에 그냥 기분이 좋다...
23년전 도장 개관 후 그 녀석들 나이가 중딩 고딩 였는데
벌써 두 딸의 아빠가 되어 있으니...
내려가시죠...도로변에 형이 차 대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프공연의 초창기 멤버이자 점프를 난타이상으로 흥행할 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이자 배우인 내 제자들이 스승의 날이라고 인사차 들렸단다...
나이가 벌써 40이라 이제는 점프배우생활을 접고 중고처, 외제차 딜러 및
매매상 사업을 하는 제자가 이정재가 처음사서 타고다녔다는 외제차를 몰고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차 샀니...네 ..그냥 하나 잡았어요...
국방대학원 인근 맛난 한정식 쌈밥집으로 차는 달려가고 있고 월드컵경기장 주변엔
아카시아꽃들 그리고 담장에 핀 빨강 장미..연두빛 나무들이 그냥 싱그럽게 내눈앞에 지나간다...
오늘저녁 설악산 산행 만 없으면 저녁에 맛난음식과 술한잔 하고 싶었는데
산에가신다니 점심으로 대신해 죄송하단다...
산 좋아하시니 등산복 한벌 사입으라고 상품권도 선물로 내미는 제자들...
참 시간이 빠르다는걸 느껴본다...
넘 부담가는데 하니까...저 잘나가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이젠 받으셔도 됩니다 하는데 그냥 맘이...
스승의 날이라고 찾아온 제자라 반가움보다는 훌쩍 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잘 사는 제자의 모습이
넘 뿌듯하고 대견스럽다...
맛난 점심밥상앞에 그져 제자들 먹는 모습을 보니 안먹어두 배부른 오늘 이순간...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처지지만 항상 건강하게 잘 살아가길 바라며.....
하늘에 계신 사부님이 오늘은 많이 보고프고 그립다...
사랑하는 제자들아...고맙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