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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이 없는 대한민국, 무예인들이 인성교육 책임져야!
    카테고리 없음 2015. 4. 16. 19:15


    ▲ 무예신문(발행인 최종표)    


    요즘 ‘책임지는 어른이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정치ㆍ경제ㆍ사회는 물론 학교나 가정까지도 책임지는 어른이 없다는 것이다.

    국회를 보라. 경제 살리기와 민생 안정을 위해 온 힘을 다 해도 시간이 모자란 판에 각종 쟁점 현안을 놓고 여야는 힘겨루기에 여념이 없다. 또 기업들은 어떤가. 자원비리, 방산비리, 철도비리 등에 연루되어 연일 언론매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회 곳곳도 마찬가지이다. 사건 사고가 발생해도 자신의 이익과 직결되는 일이 아니면 시선은 물론 신경도 쓰지 않는다.

    정치ㆍ경제ㆍ사회 모두가 상생은 뒷전인체 집단 이기적 사고에 빠져있다. 각종 불법행위로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인들, 이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은 일명 뒷배들 때문이다. 정치권은 이들에게 검은돈을 받고도 부끄러움은 커녕 뻔뻔할 정도로 당당하다. 또 ‘나는 모르는 일이다’, ‘받은 사실이 없다’, ‘얼굴도 모른다’고 주장하면 그만이다.

    얼마 전 자원외교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성 회장은 죽기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친박계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해 박근혜 정부가 도덕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거물급 인사들 모두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을 보고 있는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권력형 비리를 저지르는 정치인과 공무원, ‘갑의 횡포’를 일관하는 기업 등 사회지도층들의 비리가 연일 터지고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덕성, 즉 인성은 청소년시기부터 다듬고 길러진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청소년기를 책임지고 있는 학교는 어떠한가.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업 중에 떠들고 잠을 자고 있어도 별 관심이 없다. 훈시를 잘못했다가는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협박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에도 지적을 하지 않는다.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도 떠난지 오래다.

    더 이상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다. 그나마 인성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곳은 무예도장 뿐이다. 이제 일선 무예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윤리도덕이 사라진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 인성이 사라진 현장은 그 어떤 사고보다도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권력을 이용해 배불리기에 급급한 사회지도층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부정부패가 춤추는 나라, 불법이 정당화되는 사회로 인식돼서는 안 된다.

    마지막 남은 길은 현장의 무예지도자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재무장시켜야만 미래가 보장되며 이들이 비로소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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