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님 사랑방 /나의일상!

[스크랩] 까불다간..

ssangho1 2017. 4. 28. 11:49

2017-04-27 목요일...


출근길 꽃들과 점점 짙게 변하는 녹음..

파아란 하늘...

서부간선도로는 늘 막히지만

막히는 구간을 난 알기에 그마저도 즐겁다..

강석우님이 진행하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출근하는 요즘이 행복하다..


미세먼지의 핑계 ..그리고 꾀가나 라는 표현이 맞겠지..

작년까지 추울때 더울때 비올때를 빼곤

거의 매일 싸이클로 출근했는데

올해는 딱 하루했으니....


점점 싸이클 출퇴근 미련이 없어지는 걸 보니

몸이 변하는가도 싶다...


늘 재잘재잘 거리는 5학년 현재

그리고 현재보다 덩치가 많이 큰 원준이..

현재가 도장 고참이다보니 사실 현재가

친구인 원준이한테 많이 가르켜주기도 하지만

늘 싸우기도 하는 앙숙같은 친구사이..

화냈다 웃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로서

어떤때는 조마조마하다..


난 수련시간에 웃는거 그리고 기합소리 작은거에는

되게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아이들한테 호랑이로 변하는 시간...


잡기술..

변함없이 현재와 원준이를 실전 잡기술을 시켰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변함없이 현재가 촉삭대며 웃고

덩달아 원준이두 웃고..

이 종목에선 원준이가 아주 유리하다..

힘도좋고 덩치가 좋으니 늘 현재가 아무리 선배라해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웃지말고 집중하라는 내 잔소리 아랑곳하지않고 까불다

원준이가 현재를 내동댕이 쳤는데 현재 머리가 매트에 쿵 ..

내가봐도 참 아프겠다 싶었는데 꾹 참는다..

당연히 웃음도 사라지고...


까불다가 된통당한 현재는 눈물이 글썽이구

난 이걸 계기로 다시 훈육으로 ....

매트이기에 넘어져 부딪혀도 크게 다치지는 않지만

집중하지 않구 까불다간 별이 순간 보이는 맛도 볼 수 있으니

그럴상황이 오면 제지하지 않구 난 내버려둔다..어제도 마찬가지 ..


이걸 계기로 현재가 조금더 까불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 벌어지는 아이들과의 전쟁...

각본도 없지만 지나고 나면 하루하루가 뿌듯하기도 하다..

이런맛에 무예지도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 하니 벌써 금요일..


오늘 하루도 멋지게 뛰어보자...



출처 : 합기도 쌍호관
글쓴이 : 쌍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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