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현서의 해맑은 웃음...
현서..
16년 6월 입관해 현재 1단1급까지 승급하고
6학년에 재학중인 예쁜아이..
하지만 작년 나는 현서 때문에 흰머리도 많이 나고
맘 고생도 참 많이 했던 한해였다..
보통 사춘기는 중2병이라 해 걱정도 안했던 현서가
초등5학년인 지난해 말수도 적어지고 눈도 제대로 못쳐다보고
수련시간엔 흐느적 흐느적 기합소리는 지적해야만 겨우 내는
말 그대로 누가봐도 그냥 맥이 빠지는 모습이었다..
달래도 보고 때론 엄히 꾸짖어도 보고 다양한 교육방식을
총 동원해 수련지도해도 맘에 차지 않았다...
이틀전
현서 어머니로부터 현서가 어깨가 많이 굽어진걸 보고 놀라
문자를 남기셨는데 문자로 답변드리는게 한계가 있을거 같아
전화통화를 하여 그동안 현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 드렸고
아마 현서 부모님도 현서의 요즘 생활에 대해 잘 알고 계신듯했다..
5시부를 수련하는 현서를 도장에 들어서자 마자 사무실로 불러
이야기를 나누던중 어머님께서 직접 내방하셔서 한시간동안
현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일단 수련부를 8시부로 옮기고 현재 현서가 자세불량으로 어깨도
많이 굽고 여러가지 문제가 심각해 교정을 해주기로 하고 상담을 마쳤다..
현서의 해맑은 웃음을 본게 1년반만인거 같다..
어제 8시부 수련을 하러온 현서에게 교정 및 다양한 스트레칭을 가르쳐주고
함께 수련했던 동희 언니까지 현서가 다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 덕인지
현서가 해맑게 웃는다... 얼마나 기쁘던지...
현서의 꿈은 아이돌....그 꿈을 이룰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응원해 주고 싶다..
이제 현서가 다시 예전처럼 땀 흘리며 수련하고 예쁜 6학년 아이로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며...오늘부터 다시 현서와의 행복한 2막 전쟁을 시작해 보련다..
현서야...열심히 하다보면 꼭 네 꿈을 이룰 수 있는날이 올거야..
관장님도 힘껏 응원하고 도와줄께...
조만간 관장님이 동희언니랑 단 둘만 피자 한판 쏘마 ㅎㅎ
오늘보니 울 아파트 화단에매화꽃이 활짝 피어있다....
이틀전엔 꽃망울만 보였던 목련도 활짝피어오르고 있고..출근길 기분좋아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