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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체주 술탄(Sultan), 한국 합기도에 ‘깊은 애정’
ssangho1
2015. 3.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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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아체주 술탄일행이 대한합기도협회 충북사무국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합기도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통합을 이루겠습니다.”
잘하면 합기도가 인구 473만 명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단의 특별자치구역인 아체(Aceh)주의 국기(國技)가 될지도 모른다.
아체주의 술탄, 다임 무하마드 (Dymm Muhammad) 국왕이 한국무예 합기도 예찬론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4일 대한합기도협회(총재 오세림) 초청으로 아체주의 무하마드 술탄을 비롯한 왕세자, 추장, 그리고 아체 말레이시아 총영사 등이 한국을 방문했다.
술탄 일행은 외국인들의 합기도연수가 이뤄지고 있는 대한합기도협회 충북사무국(국장 주웅서)을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합기도 정신과 우수성을 얘기하며 합기도로 아체주의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말을 전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무하마드 술탄은 “한국인들의 수로공사로 지난 2004년 쓰나미 당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한국인의 열정과 품성, 그리고 질서의식 등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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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은 그러면서 “합기도는 부드럽고 상대방의 힘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방어적인 무예로서 음과 양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다”며 합기도 예찬론을 펼치면서 “우수한 합기도를 통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아체주) 국민들의 통합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술탄 일행의 이번 한국 방문과 관련해 대한합기도협회 관계자는 “무하마드 술탄의 합기도 관심과 애정에 놀랐다”면서 “요청이 있다면 아체에 합기도가 제대로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특별자치구역인 아체는 정치·종교적 문제 등으로 인도네시아 본국과 불편한 관계로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와 평화조약을 통해 행정을 제외한 무역 등 경제권은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술탄 일행은 이날 제천시청을 방문해 이근규 시장과 환담하고 제천시와 아체와의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제천 바이오밸리 입주 업체인 아워홈을 방문해 할랄(halal: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 인증 제품 생산 과정과 기업 소개를 받았는가 하면 제천 관광명소인 청풍문화재단지를 들러보기도 했다.